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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산수유보다도 발그레한 네가 봄이다

그림씨 스토리 잡글/그림씨 잡설

by 그림씨 2023. 3. 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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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봄이 왔다.

언제 얼음녹고 이렇게 노란 산수유 꽃망울 맺혔던가. 봄의 혈관은 저 꽃눈들인가 싶으면서. 너도, 나도- 눈을 가만히 감고- 그 봄내를 맡아보자.

누가 봄인가.
난 노란 산수유보다도 발그레한 네가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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