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봄이 왔다.
언제 얼음녹고 이렇게 노란 산수유 꽃망울 맺혔던가. 봄의 혈관은 저 꽃눈들인가 싶으면서. 너도, 나도- 눈을 가만히 감고- 그 봄내를 맡아보자.
누가 봄인가.
난 노란 산수유보다도 발그레한 네가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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