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볕을 쬐며, 바람을 맞으며...
씽씽 쌩쌩...
모처럼 겨드랑이가 축축해지도록 녀석과 뛰어다녔다.
개구리가 깨나기도 전에, 봄꽃도 봉오리 터뜨리기 전에 생글생글 봄같은 웃음소리에 도저히 그만 가잔 소리를 못하고, 지금에서야 끙소릴 내며 허리를 눕힌다.
네가 좋다면야, 나야 네 바람개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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