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드디어 녀석이 #첫니 를 뺐다. 일곱 해째가 되어서야 위태롭게 흔들리던 아랫이를 스스로 뽑아버리고 자랑스레 아빠에게 이를 내밀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내 어릴 적에는 지붕 위 까치에게 헌 이를 던지고 새 이를 달라 외쳤는데, 지붕이 없는 오늘, 녀석은 칫솔 케이스에 뺀 첫니를 담는다. 쫄았으면서 안 쫄았다고 우기긴. ^^ㅎ
"요정의 이빨이군."
아빠들은 역시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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