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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창작산실대본공모 유통프로모션 <대본의 발견> : 연극 202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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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 사업(한국문화예술위원회)은 연극과 창작뮤지컬 분야의 참신한 작품 발굴과 개인 예술가들의 창작 의욕 고취를 목적으로 미발표 대본을 발굴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수한 미발표 대본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대본의 발견>이라는 홍보에 혹해 주저없이 서울행 열차표를 끊고 CJ아지트 대학로 극장에 발을 디딘다. 

DAY2. 연극 대본의 발견 DAY

 

연극<소풍>​ (박현철 작)

  한 인간의 개인적 욕망으로 빚어진 한 민족(고려인)의 참극을 블랙코미디로 표현 생명의 탄생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 강조, 인류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역설적으로 표현

 

시놉시스

주인공 박하향의 고조할아버지가 탐관오리의 수탈을 피해 연해주에 터전을 잡아 척박한 땅을 옥토로 만들자 러시아 당국은 땅을 빼앗아 강제 이주시킨다.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포기하고 즉결심판위원회에 총살형 통보를 받는데 하향의 가족들은 음식을 준비해서 사형장으로 소풍을 간다. 소풍 가는 길에 몰려든 군중들이 광분하고 총성이 울리지만 죽지 않는 반전이 일어난다. 위원장의 만삭아내의 수술을 의뢰받으며 그들은 수녀원으로 향한다. 수녀원에는 사경을 헤매는 산모 뿐만 아니라 붉은 군대에 강간을 당해 만삭의 몸으로 누워있는 수녀들도 있다. 소련당국에서 알면 수녀원을 페쇄시키려 할 것이고 궁리 끝에 수녀원에 탁아소와 고아원을 만들어 위기를 넘기고 10년 뒤 스탈린 죽어 고려인들은 작지만 꿈을 꿀 수 있는 삶의 의미를 찾는다.

 

연극 <레오의 조각상> 김래임 작
서재의 조각상이 되어 인간이길 포기한 남자와 그런 그를 인간으로 되돌리려 하는 또 다른 인간들의 싸움! 진정으로 '인간적인 인간'의 모습이란 무엇인지 묻는다.

 

시놉시스

가난한 행위 예술가 노아는 막대한 부를 지닌 사업가 레오와 계약을 맺는다. 레오의 서재에서 1년 동안 말을 해서도, 움직여서도 안 되는 인간 조각상이 되기로 한 것. 계약 종료 시엔 노아에게 10억이 주어진다. 시간이 흘러 어느덧 계약 종료 3일 전, 외국에서 유학 중이던 레오의 아들 유진이 돌아오면서 무리 없이 끝날 것 같던 노아의 계약에 위기가 닥치기 시작한다. 더불어 이 집안의 고용인들조차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는데…….

 

연극 <울 아버지 달평씨>(김민정 작)
"나 찾아봐라!" 공룡 화석보다 못한 박물관 계약직원 삼동은 오렌지색 티셔츠와 파란 쫄바지를 입고 가출한 아버지 달평씨를 찾아 나선다

 

시놉시스

자연사 박물관의 계약직 사원 삼동은 쉴새없이 전송되어 오는 카드결재 메시지에 놀라 아버지의 집을 찾아가는데, 달평씨는 없고 아무렇게 버려진 영수증만 발견하게 된다. 삼동은 박물관에 월차를 내고 땅끝 마을로 떠난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데, 아버지의 여정을 쫓으며 삼동은 지난 세월을 거슬러 오른다. 달평과 영희가 여행만 떠나려고 하면 벌어지는 비운의 사건들로, 삼동은 아버지 달평씨와 말 한마디 건네지 않는 사이가 되어 버렸고, 어머니 영희씨는 포장마차 일에 매달려 살던 어느 날, 용산 철거구역 화재시 가스폭발 사고로 죽다 살아나면서 귀에 이상이 와서 평생 어지럼증에 시달린다. 차를 탈 수 없는 영희씨에게 달평씨는 무심하기만 했는데…….

자전거로 땅끝마을에 미리 도착한 삼동은 아버지 달평씨를 기다린다. 마침내 나타난 달평씨는 삼동을 못 알아보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데, 아버지에겐 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던 것일까…….

 

연극 <언다잉러브(UNDYING LOVE) 이소영 작
네 개의 시간, 하나의 집. 영원히 끝나지 않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시놉시스

1969년, 미국. 가족에게서 버려진 집과 ‘폴’. 히피집단 ‘언다잉러브’가 폴의 집을 아지트로 삼는다. 폴은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폐허 같던 집에 사랑을 채울 수 있다는 기대로 잔뜩 부푼다. 하지만 평화와 사랑을 이야기하는 언다잉러브는 잠긴 방 안에서 마약을 제조하기 시작하고, 동시에 폭력과 비극이 태어나기 시작한다.

2022년, 한국. 목욕탕과 이어진 ‘영화’의 집에는 문이 없다. 24시간 운영되는 목욕탕 호출벨 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남편과 손아래 시누이를 죽인 영화는 그들에게 온탕에 빠져 죽어버린 아이에 대한 추궁을 시작한다. 죽여도 죽지 않는 그들을 몇 번이고 다시 죽이면서.

2040년, 우주. 10개월 째 우주선에 살고 있는 ‘섬’과 ‘자영’, ‘규원’. 세 사람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규원의 우주 장례를 위해 우주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약속했던 시간이 

훌쩍 지나고 규원은 자신을 우주에 버려두고 나머지 두 사람이 지구로 돌아가길 원하지만, 규원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자영은 그것을 원치 않는다. 

1989년, 일본. 부동산 중개업자 토오루와 불륜 애인 유미코. 두 사람은 연고가 없는 집 주인 부부가 죽은 매물을 아지트 삼아 지내고 있다. 빈 매물에서 유미코의 생일파티를 준비하던 그들은 우연히 그 집의 비밀 공간에 들어가게 되고, 벽을 가득 메운 몰래 찍은 이웃 사진들을 발견하게 된다. 모두의 크고 작은 비밀들이 찍혀 있는 그곳. 두 사람은 당장 나가려 하지만 문은 잠겨져 버리고, 거짓말로 관계를 이어가던 그들은 더이상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결국 의미 없는 끝말잇기만 이어가는 두 사람. 까마귀. 귀뚜라미. 미로. 그러자 어디선가 그들의 말을 잇는 목소리들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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