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개나리. 볕이 없어도 너를 볕삼아 나리꽃이 제 머릴 향한다.
어느 고전에 이르길, 공경 받고자 하면 절로 머리 숙이는 곳에 가서 서있으라 한다.
말처럼 절을 받는 일, 숙일 것도 없이 숙여지는 곳을 찾으면 될 일. 자연이나 사람이나 숙일 일이 얼마나 많은가.
언젠가 시들겠지만-
제일 화사하게 필 때 제 머리 둘 곳을 찾고 정하는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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