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사월의 역사와 재난 앞에 선 무대의 기억

그림씨 스토리 잡글/그림씨 잡설

by 그림씨 2023. 4. 10. 20:11

본문

728x90
2회차 칼럼, <사월의 역사와 재난 앞에 선 무대의 기억>이란 제목이다.
길 위에서 분주한 마음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는 4월인데,
그 와중에 마감일을 간신히 맞추어 글을 보냈다.
이 봄날의 꽃 피고 지는 데도 눈물이 나는데,
4월 기념일, 기념일앞에서 나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가.
 
비극적인 수난의 역사든, 재난의 현장이든 우리는 그것에 대한 기억방식에 대해 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까.
고통을 끊임없이 감각하고 연결하면서 고통을 지는 사람들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노력을 멈추어서는 안 된다는...
사월하고도 참, 박목월의 '4월의 시' 한 구절을 인용하자면,
'돌아온 4월의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들고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을 맞이하여,
우리는 씻을 수 없는 역사의 비극과 재난의 상처를 기억하고 그것이 반복되지 않길 새겨야 한다는.
"...공산주의가 무신 주의인지, 웬편이여 오른펜이여 허는 것이 뭣산디, 우리가 바라는 건, 엇이민 엇인대로 펜안허게 살아지민 좋은 시상 아니우꽈? 경헌디 해방이 되어 좋은 시상 왔덴 헌게 다 뭐우꽈?..."
-놀이패 한라산의 마당극 <4월굿-한라산>중에
 
좋은 세상은 도대체 언제 오는가. 그 세상을 위해 우리는 어찌 살고 있는가.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