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첫 강의를 잘 마쳤다.
재밌다고, 감동지다고 하고 싶은... 그 소문 듣고 담달에는 더 많이 찾아오시면 좋겠다.
그래도 이 비 오고 바람불고 쌀쌀한 날에 이 작은서점이데를 찾아주신 분들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처음에는 프레젠테이션까지 만들 생각은 아니었으나... 곰곰이 생각하니, 귀한 시간 할애하여 여길 찾는 이들에게 내 진심이 정성이다 생각해 어설프지만 밤새 피티를 만들며 이 연극을, 이 연극인들을 성원해달라 간곡하게 전한다.
무엇보다도 곤한 몸으로 집에 돌아왔더니, 거의 두 시간 동안, 아빠의 연극감상 수업을 뒤에서 꼼짝도 앉고 들었던 딸애가 "아빠, 연극 좀 잘하더라."라는 품평과 함께 나를 아주 자랑스럽게 바라봐주니, 그것만큼 보람도 없다.
아이에게 자랑스런 아빠가 될 수 있는 오늘이라니. 가장자리에서 내가 이렇게 잘 서있을 수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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