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오가며 하는 일 -시스템을 얼마만큼 이해했느냐에 대한
왕복 여섯 시간 운전... 예전에는 어디 오가는 게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몸뚱이를 비틀어 대면서 끙끙댄다. 어디 내려갈 때보다 집에 돌아올 때가 더 멀게 느껴지니... 만날 오가는 길이면서도 함평천지휴게소를 잘못 찾아 국도에서 헤맬 때부터 언제 집에 돌아갈까 걱정을 했다. 함께 고생하고 앞서 출발한 선배는 휴게소에서 내 밥까지 미리 사놓았는데 그렇게 한참을 기다려서야 숟가락을 들 수 있었다. 우리가 오가며 하는 일. 오늘, 그 지역 고유의 문예가 제대로 심어지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돕는 이 일들에 대해 되새김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사람들이 애쓰는, 온전히 현장을 일구고 가꾸는 이들의 노고와는 별개로__ 사업지원, 사업보조에 대한 한계들에 대해__ 점점 더 확연히 그 문제를 마주하게 된다. '지원..
그림씨 스토리 잡글/그림씨 잡설
2023. 5. 17.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