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에 대한 유감.
순종에 대한 유감. 아이 다니는 어린이집이 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내 선입견이라면 종교시설에서 운영하는 취학 전 보육 및 교육을 위한 어린이집, 유치원을 보내지 않는데, 이러저러한 곡절과 이사 후 집 가까운, 쾌적한 시설을 찾는다고 짝꿍 의견을 따라 다니던 유치원을 옮겼었다. 그런데 녀석이 어느날부터 집에서 찬송가를 부르거나 성경 구절, 품성교육이라고 순종이니 믿음이니 긍정, 감사하는 마음 등등의 구절을 집에서 암송한다. 심지어 설 차례 때는 차례상 앞에 절하지 말아야 한다고까지 배워온 것을 큰 목소리로 말한다. 이런 아이의 말과 행동에 금세 내 얼굴은 굳어진다. 선입견에 더 한 겹 선입견이 더해진다. 엊그제에는 품성 활동지를 적어 보냈는데, 어린이집 활동이 올려진 사진첩에 저마다 아이의 순종하는 얼..
그림씨 스토리 잡글/그림씨 잡설
2023. 2. 2. 0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