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을 가리켜 말이라는 세상에서의 연속극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는 세상에서의 연속극 ■2014 대전일보 한밭춘추 - 12. 31./조훈성(연극평론가) 벌써. 두 달여의 ‘연속극’을 마칠 때가 되었다. 내가 앞에서 말하고, 뒤에서 글 쓰는 사람이라 축제나 극장을 다닌 것에 대해 이러쿵저렁쿵 어디에 옮긴다는 게 여간 신경 쓰이지 않을 수가 없다. 내 말을 듣고 글을 보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단 게 어디 가당하기나 하단 말인가. 짧은 글도 이럴진대 한 극장의 드라마에 연관된 이들은 어떻겠는가. 그래서 그들과의 뒤풀이는 별이 다 쏟아지고 나서까지도 쉽게 끝나지 않는지도 모른다. 도발적 제목의 『예술가란 무엇인가』(베레나 크리커, 2010)에서는 ‘예술가’에 대해 “시민사회에 속하지 않았고, 시민사회의 법칙에 종속되지 않았다. 예술가는 직업이 없었지..
한밭춘추 - 대전일보 2014
2023. 1. 31. 20:26